일본대사, "지금도 대사관에 매일 1만 5000통 장난 전화" [원전 오염수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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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사, "지금도 대사관에 매일 1만 5000통 장난 전화" [원전 오염수 방류]
  • 이태문
  • 승인 2023.10.2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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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일본대사가 지금도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항의하는 중국인들의 장난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아사히(朝日)TV에 따르면 다루미 히데오(垂秀夫) 주중 일본대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관계의 개선을 논의하는 포럼에 참석해 "우리 대사관에 사실 지금도 매일 약 1만 5000통의 장난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국민의 감정이 악화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구축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국의 교류를 늘리고 서로 이성적인 태도로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후 약 3주 동안 주중 일본대사관에는 40만 통이 넘는 장난 전화가 걸려왔으며 후쿠시마현 공공기관을 비롯해 일본 전국의 관공서에도 항의성 국제전화가 쇄도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에 이어 러시아 정부도 이달 16일부터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중지시켰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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