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기습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조건을 제시하며 협상할 뜻을 밝혔다.

20일 영국 BBC방송은 "하마스가 즉각적인 휴전을 대가로 일부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수는 203명으로 추산되며 20명 이상이 18세 미만이고 10~20명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16일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6000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미국 언론은 미국 국적의 모녀가 석방됐다고 보도했으며 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인도적 차원의 석방"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 2011년 하마스에 5년간 포로로 붙잡혀 있던 병사 길라드 샬리트를 구하기 위해 1000명의 팔레스타인 포로를 풀어준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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