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남자 음주 감소, 여자는 증가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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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남자 음주 감소, 여자는 증가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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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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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질병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한 성인 음주행태 심층분석 결과, 최근 10년 간 남자가 여자보다 여전히 높은 음주율을 보이나 남자는 감소, 여자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남자 40-50대, 여자 20-30대에서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음주 심층보고서'를 발간한다. 해당 보고서에는 만19세 이상 성인의 음주행태에 대한 최근 10년 간 추이 변화, 취약집단의 음주행태 및 관련 요인 등의 분석 결과가 담겼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추이 변화를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여전히 음주율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남자 40-50대, 여자 20-3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남자는 감소(2012년 25.1%→2021년 23.6%)한 반면 여자는 증가(2012년 7.9%→2021년 8.9%)했다. 고위험음주율은 연간음주자 중 1회 음주량이 남자는 7잔,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 사람의 비율이다.

연간음주자 중 월간폭음률(1회 음주량이 남자는 7잔, 여자는 5잔 이상을 월 1회 이상 마신 사람의 비율) 경우 남자는 감소(2012년 61.7%→2021년 56.0%)했으나 여자(2012년 31.0%→2021년 31.1%)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연간음주자의 지속적 위험음주율(1회 음주량이 남자는 5잔, 여자는 3잔 이상을 주 4회 이상 마신 사람의 비율)도 남자는 10%, 여자는 3% 내외로 연도별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남자의 경우 50-60대, 여자는 30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번 심층분석 연구를 수행한 김광기 인제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음주에 관대한 문화적 특성이 있으며, 특히 20-30대 여자 음주율이 높은 것은 도수가 낮은 술이나 과실주 등 주류상품 개발로 접근성이 높아지고 음주에 대한 사회‧문화적 수용성도 높아진 영향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음주는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음주행태 개선을 위해서는 개인뿐만 아니라 음주조장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음주행태 감시와 근거 강화를 위한 국가건강조사를 지속하고 음주조장 환경 개선과 취약집단별 맞춤형 예방 정책 지원 등 음주폐해 감소 및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관계부처 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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