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이 들었던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가방, 판매량 100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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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이 들었던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가방, 판매량 1000% 증가
  • 김상록
  • 승인 2024.01.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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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전담회에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한 행사에서 들고 나왔던 가방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재계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이 사장의 영향력이 또 다시 입증된 셈이다. 앞서 이 사장이 지난 4일 2024학년도 두을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착용한 투피스의 주문량 또한 급증한 적이 있다.

한국방문의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전담회에서 검은색 숄더백을 든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제품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빠투(PATOU)'의 '르 빠투 백 블랙'으로 가격은 199만원이다. LF는 지난해 3월부터 빠투 제품을 수입·판매 중이다. 빠투는 1914년 프랑스 디자이너 장 빠투가 만든 브랜드로, 프랑스 명품그룹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가 2018년 인수해 빠투라는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18일 LF에 따르면 이 사장의 착용 모습이 공개된 직후 르 빠투 백 블랙의 2주간 판매량은 직전 2주보다 약 1000% 증가했다. 로고나 유광, 미니 사이즈 등 유사한 상품을 고려하면 판매량 증가율은 약 1600%에 달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들고 나타나 화제가 된 '르 빠투 백 블랙' 가방. 사진=LF

공교롭게도 이 사장이 삼성물산의 경쟁사인 LF 매출 상승에 기여를 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 부문을 제외한 LF,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지난해 3분기 수익성은 모두 악화했다. LF는 작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 줄어든 416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1조5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2.1% 증가한 148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해 5월 2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서 브랜드 '알라이아'의 뷔스티에 가죽 벨트를 착용했다. 알라이아는 이 위원장의 동생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2008년 제일모직 전무로 근무하던 시절 국내에 처음 들여왔다. 현재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독점 전개 중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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