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또 역대 최고치...전통시장 28만원 vs 대형마트 3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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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비용, 또 역대 최고치...전통시장 28만원 vs 대형마트 38만원
  • 박주범
  • 승인 2024.0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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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시내 한 재래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서울 시내 한 재래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설을 3주 앞둔 24일 한국물가정보에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이 약 28만 1000원, 대형마트는 약 38만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물가가 상승한 탓에 올해 역시 설 차례상 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물가상승을 방어했던 품목들에서 반전이 있었다. 차례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견과류, 그리고 채소류는 지난해 가격이 내렸으나 올해는 20% 넘게 오르며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떠올랐다. 

이들 가격을 토대로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28만1500원, 대형마트는 38만580원으로 조사돼 지난해 대비 각각 8.9%와 5.8% 상승했으며,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약 35.2% 높았다. 

설 차례상 비용
설 차례상 비용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팀장은 “보통 그해의 작황에 따라 품목별로 가격이 오르내리기 마련인데, 올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는 이례적으로 품목 전체가 오른 양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25.7만 톤)로 공급하고, 과일류 등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며, 할인지원율도 최초로 30%까지 상향 조정했다. 농·축·수산물 할인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840억 원)로 지원한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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