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아스달 연대기'로 축소된 MMORPG 시장 확대할 것" [KDF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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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아스달 연대기'로 축소된 MMORPG 시장 확대할 것" [KDF 현장]
  • 박성재
  • 승인 2024.02.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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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올해 첫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출시를 오는 4월 확정했다. 예약은 15일부터 진행된다.

넷마블은 이날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 내용과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넷마블 권영식 대표, 박영재 사업그룹장을 비롯해 개발사 넷마블에프앤씨 서우원 대표, 장현진 개발총괄이 참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아스달연대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아스달연대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환영사에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2024년 넷마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이 게임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개발팀이 보유한 IP 해석 능력과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합작 프로젝트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MMORPG다. 

넷마블은 4월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 아스달 연대기를 동시 출시하고 모바일과 PC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사전등록은 공식 사이트, 구글과 애플, 카카오톡, PC 런처 등에서 진행되며 등록하면 '귀여운 정령 모묘' 등의 아이템을 제공한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무법세력은 드라마에서 나오지 않은 게임만의 독창적인 세력"이라며 "드라마와는 다른 재미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2019년에 방송된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방영 전부터 장동건, 송중기 등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최고 시청률이 7.7%에 머무르며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후 2023년 후속 시즌인 '아라문의 검'이 나왔으나 해당 드라마도 5.0%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드라마의 홍보효과를 게임이 가져가기가 어렵지 않겠냐는 질의가 나왔다.

이에 장현진 개발총괄은 "기대에 비해 아스달연대기 드라마가 확산되지 못해 아쉽다. 드라마도 잘 만들어졌지만 게임에 더 잘 어울리는 IP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서 인증을 받고 글로벌에 대해서 충분한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아스달 병사인 아버지와 뇌안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 주인공(이용자)이 마을을 몰살시킨 흰갈기 뇌안탈과 백귀가면을 찾아 복수하는 스토리다. 

변화하는 자연환경과 이에 따른 퀘스트, 의복과 음식의 변화 등 환경에 따른 상호작용을 통해 실제 아스 대륙을 살아가는 듯한 재미를 준다. 또 이용자들이 힘을 모아 명소나 건축물을 건설하고 새로운 지역을 오픈하는 등 이용자가 주체적으로 모험을 이끌어갈 수 있다.

전투 조작은 쉽지만 다이나믹한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모두 2개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고, 스킬 조합에 따라 다양한 전략 전투가 가능하다. 

15일 아스달연대기 미디어쇼케이스 행사 전경. 사진=박성재 기자
15일 아스달연대기 미디어쇼케이스 행사 전경. 사진=박성재 기자

파티 플레이는 역할에 맞는 직업별 플레이 속에 파티원과의 협동 제압 스킬, QTE 등을 도입해 여러가지 공략 패턴을 가진다. 

이 게임의 핵심은 아스달∙아고∙무법세력이 펼치는 세력 전쟁이다. 넷마블은 3개 세력의 경쟁과 갈등, 정치와 경제적 협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권력 투쟁 사회를 구현하려고 했다. 

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개발총괄은 "두 개 세력에 용병 세력이 더해져 균형을 맞추는 세력 전쟁 게임은 대중적인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신선한 시도"라고 말했다.

세력 균형을 위해 다양한 요소를 넣은만큼 복잡해서 중도 이탈률이 높을 거 같다는 우려에 대해 장현진 개발총괄은 "지스타에서 선보인 후 내부에서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며 "복잡한 시스템이 아닌 쉽게 배울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재 사업그룹장은 "성과에 대해서는 아직 예측이 힘들지만 자신감은 있다"며 "기존 게임에서 있던 단점들을 많이 극복했기 때문에 더 넓은 유저층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금 모델의 경우 장비, 스킬, 정령, 탈것 등 4가지가 있다. 정령과 탈것이 메인 BM이며 게임 내에서 이벤트, 유저 소통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스킬과 장비는 던전, 필드 보스 등에서 수급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이용자들을 위한 지원, 소통, 성장에 관점을 두고 서비스를 준비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전담 부서 운영, 인공지능(AI) 통한 작업장 대응, 아스달 통합 정보 제공 시스템, 리모트 서비스 등이 있다. 

소통을 위해 주요 업데이트 때마다 방송을 진행하고, 이용자 의견이 게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게시판도 포럼∙공식 사이트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지난해 MMORPG 시장 축소에 대해 아스달 연대기를 시작으로 신작 3종을 연달아 출시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2016~2018년이 MMORPG 전성기였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추측하기로는 당시 일일이용자수가 하루 200만 정도였는데 이젠 100만도 힘든 상황이 됐다"며 "게이머의 피로도나 시장에 많은 선택지가 생기며 MMORPG 시장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축소된 MMORPG 장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올해 3종의 신작 MMORPG를 잘 준비해서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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