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그룹 산하 게임사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전 세계 직원을 8% 가량 줄인다.

27일 지지(時事)통신 등에 따르면 SIE는 이날 세계 사업장에서 직원의 8%에 해당하는 900여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짐 라이언 SIE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몇 달에 걸쳐 신중하게 고려하고 많은 논의를 거쳤다. 사업을 지속 성장시키고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감원 방침을 설명했다. 

감원 대상은 사무와 개발 등 모든 부서로 일정은 나라와 지역에 따라 다르며 대상자에게는 특별 퇴직 수당이 지급된다.

미국에서는 아마 감원 대상자에게 통보했으며 영국에서는 노사 협의에 돌입한다. 

지난해 3월말 현재 약 1900명이 근무하는 일본에서는 퇴직 희망자에게 재취업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연간 매출액 4조 엔 이상인 게임 사업은 소니그룹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력 부문이지만 최근 영업 이익율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소니그룹은 지난 14일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2024년 3월기 연결 결산에서 플레이스테이션5 판매 전망치를 기존 2500만대에서 2100만대로 크게 수정했다. 

이로 인해 소니 주가는 폭락해 시가 총액 100억 달러 가량이 증발하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이태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