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홍역 환자 벌써 20명, 지난해 2/3 수준 넘어서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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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홍역 환자 벌써 20명, 지난해 2/3 수준 넘어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3.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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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홍역 환자가 3월 현재 지난해 2/3 수준을 이미 돌파하는 등 크게 늘고 있다.

24일 요미우리(読売)신문은 국내 홍역 환자가 연이어 발생해 올 들어 적어도 20명이 확인돼 지난해 연간 28명의 2/3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달 24일 아랍에미리트(UAE)를 출발해 간사이(関西)국제공항에 도착한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 10명과 간사이국제공항 등에서 3명이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받았다.

국제보건기구(WHO)는 2015년 일본을 토착 홍역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 배제국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후 해외로부터 홍역 바이러스가 유입돼 2019년에는 74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2022년에는 10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3년 28명으로 증가했으며 3월 22일 현재 전국 8군데 지방자치단체에서 20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WHO는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약 32만 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해 2022년보다 1.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감염될 정도로 감염력이 강하며 열흘 정도의 잠복 기간이 지나 발열과 기침,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유효한 대비책은 2회 백신 접종이지만 현행 정기접종은 1세와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에게 실시 중이지만 접종률이 낮아 전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

홍역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96% 이상의 접종률이 필요하지만 2022년도에는 92.4%로 과거 10년간 최저를 기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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