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들도 'NO 아베' ... ‘벚꽃 모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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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민들도 'NO 아베' ... ‘벚꽃 모임 때문에‘
  • 이태문
  • 승인 2019.12.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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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 4선 반대 61.5%
내각 지지율 40.6% 연속 하락
자민당 지지율은 23%에 그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자민당 총재 4선에 일본 국민의 약 62%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제인 일본에선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되는데, 2012년 집권 이후 계속 총재직을 맡고 있는 아베 총리는 지난해 총재 3선에 성공해 2021년 9월에 임기를 마친다. 

 

교도통신이 18세 이상 일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14~15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1.5%가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4선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찬성한다는 응답은 28.7%에 그쳤다.

이와 같은 지지율 하락에는 국민 세금으로 열리는 '벚꽃을 보는 모임' 행사에 자신의 후원회 회원들을 초청하는 등 사유화했다는 논란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까지 나온 이번 의혹에 대해 "총리가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이 83.5%에 달했다.

한편, 아베 내각 지지율은 연속 하락해 42.7%로 지지 않는다라고 답변한 43.0%보다 낮아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에 부정적인 여론이 긍정 여론을 앞섰으며, 아베 총리가 주도하는 헌법 개정에 대해서도 반대가 54.4%로 찬성 31.7%보다 크게 앞섰다.

 

지지통신도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9일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40.6%로 전달보다 7.9%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9%포인트 증가한 35.3%를 기록해 격차는 5%포인트대로 좁혀졌다.

아베 총리가 내년에 '벚꽃을 보는 모임'을 취소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찬성 73.3%, 반대 13.0%를 각각 기록했으며, 집권 여당인 자민당 지지율은 23.0%로 전달보다 무려 7.1%포인트 급락해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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