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소극장 연극으로 전국에 감염 확산 115명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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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소극장 연극으로 전국에 감염 확산 115명 확진 판정
  • 이태문
  • 승인 2020.07.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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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온상지로 떠오른 도쿄 소극장 공연으로 지금까지 11군데 광역자치단체에서 총 1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요미우리(読売)신문은 22일 도쿄 신주쿠 소재의 소극장 ‘시어터 모리에르’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하루 2회씩 열린 젊은 아이돌 멤버들의 연극 ‘THE★JINRO-꽃미남 늑대 아이돌은 누구!’공연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21일 현재 적어도 11군데 광역자치단체에서 115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번 집단감염 사태는 당초 출연진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도 공연을 강행해 물의를 빚었으며, 공연 당시 입장객의 체온이나 소독 등의 절차는 진행했지만 약 2시간에 걸쳐 노래와 춤, 심리 게임 등이 이뤄지는 동안 환기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꽃미남 아이돌을 보러 온 여성 팬들을 위해 일부 출연진은 팬과 악수, 그리고 사인까지 하며 밀접 접촉했다.

공연 후 주연배우인 야마모토 유스케를 비롯해 출연진과 스태프, 관객 등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밀접 접촉자는 출연진 50명, 관객 800명 등 약 8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도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 이외에도 아이치현과 교토 등까지 감염이 확산되었으며, 관객 대부분이 10~60대 여성팬들로 직장 동료와 가족 등 2차 감염의 가능성도 높아 적어도 10명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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