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지난해 말라리아 사망자 41만명...아프리카대륙만 38만명 이상
상태바
WHO, 지난해 말라리아 사망자 41만명...아프리카대륙만 38만명 이상
  • 이태문
  • 승인 2020.12.01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 지난해 말라리아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는 40만9천 명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2000년 73만6천 명을 기록한 이래 해마다 사망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여파로 올해는 최악의 경우 10만 명 가량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페드로 알론소 WHO 말라리아 프로그램 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말라리아 방역의 혼란 정도에 따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최대 2만∼10만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아이들일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자보다 말라리아로 인한 초과 사망자가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아프리카 대륙에서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는 38만4000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전세계 말라리아 감염자는 87개국에 걸쳐 2억2900만 명으로 2018년보다 100만 명 증가했다. 또한 사망자 가운데 5세 미만의 유아 비율이 2000년 84%에서 지난해 67%까지 줄어들었다.

참고로 지구상에서 말라리아를 퇴치하자는 계획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후원 아래 1955년부터 시작되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