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확진자 언제든 폭발적 증가 가능, 영업제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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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확진자 언제든 폭발적 증가 가능, 영업제한 불가피"
  • 김상록
  • 승인 2021.02.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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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정부가 수도권 지역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조치에 대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반발하는 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수도권은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지금 수도권의 상황을 더 안정시키지 못하면 언제든 폭발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고려할 때 최소한 설 연휴 전까지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오후 9시로 영업을 제한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영업 제한 조치에 불만을 가진 자영업자들의 항의에 대해서는 "상황이 좀 더 안정화된다면 자영업자들에게 훨씬 더 호의적인 조건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상황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조금만 더 이해해 주시고, 방역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이번 조정 과정에서 수도권 지자체들은 ‘지난주 감염이 다시 증가하는 등 재확산 위험이 나타나고 있어 단계 완화가 위험하다’는 입장이었고, 비수도권 지자체는 ‘안정적인 환자 감소 추이가 나타나고 있어 서민 경제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동일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비수도권의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있다.

한편,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오는 14일 밤 12시까지 유지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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