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이병태 교수,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에 "과민반응…군중심리로 상상력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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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이병태 교수,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에 "과민반응…군중심리로 상상력 억압"
  • 김상록
  • 승인 2021.03.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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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조선구마사' 포스터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가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를 향한 역사 왜곡논란 지적은 군중심리로 상상력을 억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중국 만두 대접한 세종…"중국구마사 해라" 드라마 '조선구마사' 쏟아진 비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당신들은 이미 동북공정에 세뇌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슨 콤플렉스가 이리 심한가? 픽션 드라마가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이렇게 무섭게 흥분한 민중들을 활용한 정치가 모택동의 문화혁명이고 김일성의 인민재판"이라며 "군중심리로 이렇게 작가들의 상상력을 억압하고 나서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이 인정하는 '하나의 역사'만 말하고 가르치고, 그래서 세뇌된 반일, 반중 테러리스트들이나 길러내자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만두, 그거 우리 지금 안먹고 사는 음식인가? 중국이 한국 픽션 드라마를 증거로 동북공정의 근거로 삼을만큼 어리석은 나라인가? 이걸 근거로 동북공정을 한다면 그야말로 우리에게 좋은 일 아닌가?  얼마나 근거가 없으면 그러냐고 웃어주면 될 수 있지 않나? 과잉반응이야말로 이미 동북공정이 성공하고 있다는 방증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이병태 교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병태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 교수는 또 "세종대왕이 중국 만두를 먹었다고 난리라는데 세종은 대표적인 중화사상을 신봉한 친중 군주였다"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앞서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그렸으나 극중 중국 관련 소품과 음식이 등장하면서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태종과 세종 등 역사적 업적이 큰 실존인물을 폄훼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후 '조선구마사'에 협찬을 진행했던 기업이 잇따라 광고를 중단했고,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조선구마사'의 방영을 중지해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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