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못느끼는데"…청해부대 장병에게 격려품으로 고래밥 보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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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못느끼는데"…청해부대 장병에게 격려품으로 고래밥 보낸 국방부
  • 김상록
  • 승인 2021.07.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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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고래밥 등 과자를 격려품으로 보냈다. 이를 본 한 장병은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20일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에게 고래밥, 미쯔, 아이비 등 여러 종의 과자들을 상자에 넣어 보냈다. 상자 겉면에는 '<국방부 장관 격려품>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며, 여러분 모두의 쾌유와 건승을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B 씨는 중앙일보에 "목이 너무 아파서 음식 삼키는 게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현재도 미각과 후각이 없어 맛도 못 느끼는데 이런 걸 주면 뭐하나 싶어서 헛웃음만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목함 지뢰 폭발사고로 부상당한 장병에게 짜장면 한 그릇 먹고 싶지 않냐 묻던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국방부 장관답다"며 서욱 국방부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대가가 코로나와 과자인가. 청해 부대원을 약 올리려고 마음먹지 않는 이상 가당키나 한 행동인가"라며 "더 이상 대한민국 안보를 정신 나간 국방부장관에게 맡길 수 없다. 즉각 경질하고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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