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에 최소 10년 필요, 현대차 인수 로봇개 '스팟' 투입 [우크라 침공, D+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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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에 최소 10년 필요, 현대차 인수 로봇개 '스팟' 투입 [우크라 침공, D+128]
  • 이태문
  • 승인 2022.07.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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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면적의 크기, 현재 전투 중인 지역은 아직 불분명해 제거 작업이 더욱 길어질 전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설치한 엄청난 양의 지뢰를 제거하는 데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의 긴급서비스 보도관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와의 전쟁 후 국내에 설치된 지뢰와 폭발물을 모두 제거하는 데 적어도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면적과 비슷한 총 620평방 킬로미터의 토지에 공중에서 투하된 2000개 가량의 폭탄을 포함해 수천 개의 폭발물을 제거했지만, 약 30평방 킬로미터(908만 평 규모)는 아직도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관은 "현재 전투가 계속 되고 있는 지역은 어떤 상태인지 모르기 때문에 10년은 낙관적인 수치"라고 설명하면서 "도로 등 인프라와 주택 지역 등의 제거를 우선으로 하고 있는데, 삼림과 하천, 해안 지역 등의 제거는 더욱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 육군과 NGO(비정구기구)는 우크라이나에 지뢰 및 기타 탄약을 제거하는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개 ‘스팟(Spot)’을 투입했다.

이번 제거 작업에는 지뢰 제거 회사인 헤일로 트러스트(HALO Trust)가 담당하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중심으로 제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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