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앞두고 美 LA "매년 9월 17일은 ‘오징어 게임의 날'"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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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앞두고 美 LA "매년 9월 17일은 ‘오징어 게임의 날'" 선포
  • 박주범
  • 승인 2022.09.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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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에릭 가세티 LA 시장, 김지연 사이렌 픽처스 대표, 황동혁 감독, 이정재 배우, 존 리 LA 시의원(12지구)(사진=LA 시의회)

LA 시의회가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제정한다고 선포했다. LA 시의회가 한국 작품을 기리는 날을 제정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비롯해 13개 부문에 총 14개 후보에 올랐다. 지난 4일(현지 시간)에는 여우게스트·시각효과·스턴트·프로덕션디자인 등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등 6개 부문이 시상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12일(현지 시간) 열린다.

오징어 게임의 날은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이 전 세계에 처음 공개된 날짜로 지정됐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이후 1년간 한국 콘텐츠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미국 양대 영화상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오영수가 남우조연상(TV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고, 미국배우조합상(SAG),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소 수상한 바 있다.

황동혁 감독은 “LA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도시다. 이곳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생활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다"며,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 소개된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기념하게 됐다니 매우 뜻깊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정재 배우는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기념일로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계 존 리 LA 시의원은 "오늘 선포식은 한국이 만든 이야기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현실을 축하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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