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3월까지 무료로 접종하기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년 더 연장한 뒤 정기 접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교도(共同)통신은 20일 일본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을 전하면서 예방접종법 '특별 임시접종'의 기한 연장 중에 정기 접종의 전환에 따른 문제와 대응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정기 접종은 집단 예방에 중점을 두고서 의무성이 강한 일본 뇌염과 소아마비 등 A류 질병과 개인의 예방을 중시하는 인플루엔자 등 B형 질병으로 분류된다.
A류 질병의 경우는 비용 일부에 대한 정부 지원이 많아 원칙적으로 대부분의 광역자치단체는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향후 2024년도 정기 접종의 이행 때 코로나19 백신을 A류 질병과 B류 질병 가운데 어느 쪽으로 분류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구입하고 배분하는 방식에서 민간기관이 조달하는 방식으로의 원활한 전환이 과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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