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독초, 산나물로 오인 섭취 후 피해 사례 발생…장염증상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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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독초, 산나물로 오인 섭취 후 피해 사례 발생…장염증상 호소"
  • 김상록
  • 승인 2023.04.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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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 후 장염증상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4일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0년부터 현재까지 독초를 섭취하고 복통 등의 증상으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사례는 총 26건이다.3~6월에 접수된 것이 85%를 차지했으며, 월별로는 4월에 가장 많이 발생(10건)한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처는 "독초 섭취에 의한 중독사례가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꽃이 피기 전에 잎 또는 뿌리만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독초로는 동의나물, 여로, 박새 등이 있다.

동의나물은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곰취와 오인·혼동할 수 있다. 동의나물은 향이 없고 잎 가장자리는 둔한 톱니가 있는 반면, 곰취는 향이 좋으면서 잎이 부드럽고 광택이 없으며 날카로운 톱니를 가지고 있다.

독초인 여로는 산나물로 먹는 원추리와 혼동하기 쉽다. 여로는 잎에 털과 깊은 주름이 있는 반면 원추리는 잎에 털과 주름이 없다.

식약처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일반적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 쉽지 않으므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독초 섭취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식용 가능한 산나물도 올바른 조리방법을 확인하고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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