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열차 3대가 충돌해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 오후 7시께 인도 오디샤주(州) 발라소르에서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시속 130㎞ 속도로 달리다 주차된 화물열차를 들이받았다.
1차 사고로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의 객차 10~12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며, 다른 선로에 걸쳐있던 객차가 달려오던 다른 여객 익스프레스 열차와 다시 부딪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현지시간 3일 오전 8시 30분 현재 288명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 900여명을 포함해 전체 사상자는 1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대부분 코로만델 익스프레스 승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 당국과 오디샤 경찰은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첸나이로 향하는 본 선로를 따라가는 대신 순환선에 진입해 화물열차를 들이받았다며 사고의 원인을 '신호 오류'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당국과 경찰은 고위급 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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