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 히로시마(広島)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지 78주년이 된다.
6일 NHK는 오전 8시부터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평화기념식이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여파로 4년 만에 일반 참배자가 참석하는 기념식에는 원폭 피폭자와 유족 대표를 비롯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미국과 우크라이나 등 110개국의 대사들도 참석한다.
원폭이 투하된 시각인 오전 8시 15분에는 참가자 전원이 묵념으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지난 1년간 사망한 원폭 피해자 5320명의 이름이 추가된 33만 9227명의 원폭희생자 명부가 원폭 위령비에 헌정된다.
현재 생존한 원폭 피해자의 평균 연령은 85세를 넘어서 희생자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지난 5월에 개최된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표명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핵 위협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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