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의 장성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와 관련해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두렵지 않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9일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한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전략가로 유명한 허레이(何雷) 중장은 중국이 대만 통일과 센카쿠 열도 탈취를 동시에 단행할 가능성에 대해 "이치로 본다면 그렇다"며 센카쿠 문제도 논하면서 이례적으로 '전쟁'을 언급했다.

군사과학원 부원장을 역임한 허 중장은 인민해방군에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 왔다.

지난 2012년에는 일본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를 비판하면서 "일본의 도발이 지속되면 중국은 영토와 주권, 해양 권익을 단호히 지킬 것"이라며 "중국군의 국가 주권, 안전, 영토의 일체성을 지켜내려는 강한 의지와 결의, 강대한 힘을 일본은 얕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허레이 중장은 중일 관계의 악화 요인으로 대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의 핵심적 이익에 간섭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순수한 내정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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