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 부촌, 맥도날드 입점 거부…주거환경 악화·안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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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 부촌, 맥도날드 입점 거부…주거환경 악화·안전 우려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4.01.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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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부유층 거주지 주민자치회가 맥도날드 입점을 거부했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윌멧의 운영위원회는 전날 맥도날드가 간선도로 교차지점의 빈 단독 건물 부지에 조성하려던 '윌멧 1호점' 오픈 계획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시카고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인구 2만8000명 규모의 미시간호변 마을 윌멧은 일리노이주의 부유층 거주지 중 한 곳이다. 중간소득 18만 달러(약 2억4000만원), 중간 주택가는 78만7000달러(약 10억원)이며, 인구 구성은 백인이 80.9%를 차지한다.

윌멧 운영위는 "주민들의 의견과 맥도날드 측 계획을 신중히 검토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입지는 1990년대부터 있던 캐주얼 레스토랑 체인 '베이커스 스퀘어'가 2019년 4월 문을 닫은 후 빈 채로 남아있다.

맥도날드는 차에 탄 채로 음식을 살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시설을 갖춘 매장을 이곳에 꾸밀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이 입점 반대 청원 서명 운동을 벌여왔다.

주민들은 드라이스-스루 맥도날드 매장이 교통량·소음·배기가스량을 증가시켜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타지역의 저소득층 사람들을 불러들여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했다.

또 "맥도날드는 드라이브-스루라는 특수 시설 설치에 필요한 '용도 변형 허가'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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