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6·FC 미트윌란)이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조규성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9분이 지난 54분에 헤딩 골을 기록했다. 왼쪽에서 설영우가 넘겨준 헤더 패스를 머리로 받아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후반을 1-1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조규성은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골이 들어가서 기분이 좋음과 동시에 아쉬움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감정이 좀 올라왔나'라는 물음에 "감정이 올라왔다기보다는 '(골이) 왜 이렇게 늦게 들어가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연장전에서) 한 골 더 넣어서 편하게 갔어야 했는데 내가 실수했다"고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조규성은 취재진이 '마음 고생이 있었을 것 같은데'라고 하자 "솔직히 크게 마음 고생은 안했어서 똑같다"고 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3일 0시 30분(한국시간)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호주에게 승리할 경우 타지키스탄-요르단 전 승자와 4강전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