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로·재키상사, '2020 SS 콜렉션' 개최 "안경시장 위기…변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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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로·재키상사, '2020 SS 콜렉션' 개최 "안경시장 위기…변해야돼"
  • 김상록
  • 승인 2019.12.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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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 함께 포즈를 취한 사필로 본사의 아시아 마케팅 담당 데이비드 미유(중간)와 에코 청(왼쪽)과 한은희 재키상사 대표
사필로 아시아 마케팅 담당 데이비드 미유(중간), 에코 청(왼쪽)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은희 재키상사 대표

해외 명품 선글라스 브랜드를 생산 유통하고 있는 사필로그룹이 2020년 S/S 콜렉션을 개최했다. 위축되고 있는 시장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발빠른 변화와 적극적 세일즈 마인드로 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사필로그룹과 재키상사는 1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비바체홀에서 '2020년 사필로 S/S 콜렉션(Safilo S/S COLLECTION)'을 열었다. 이 자리는 현장 판매 직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교육, 매장 운영 유의사항을 전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사필로그룹은 1934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후 디올, 펜디, 지방시, 휴고보스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120개가 넘는 지사, 10만 여 매장, 7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사필로그룹의 국내 면세 분야 전담 에이전트사인 재키상사는 2000년부터 사필로 모든 브랜드의 독점 에이전트십을 가져왔다. 현재 국내 18개 면세점, 항공사에 사필로 제품의 공급과 관리를 맡고 있다.

재키상사 한은희 대표는 "2020년에는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다시피 크리스찬 디올과의 계약이 끝난다. 향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계속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여러분이 매장에서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알지만 스스로 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헤드쿼터에서 전략을 짜면 현장에서 잘 따라줘야 한다"며 "앞으로는 디테일하게 많은 부분들을 신경쓰고 체크할 것"이라며 "변하지 않으면 너무 어렵다. 안경 시장이 다들 어려워진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책임감을 가져줬으면 한다. 2020년은 여러분들의 도움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현장 담당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재키상사 측은 디올, 펜디, 지방시, 휴고보스, 마크제이콥스, 지미츄, 케이트 스페이드, 폴라로이드 등 8개 브랜드의 제품 콘셉트와 특징을 소개했다.

최근 선글라스 트렌드는 복고풍의 유행이다. 브랜드 로고를 안경테에 큼지막하게 집어 넣는 것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중국 고객들의 이 같은 요구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 관광객은 국내 면세업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타깃이다.

디올의 S/S 콘셉트는 보편적인 남성과 여성의 이미지가 뒤바뀐 것이다. 남성이 점점 부드러워지는 반면, 여성은 남성적이고 강한 스타일을 입었다. 렌즈는 더욱 커지고 대담해졌으며 디자인은 라운드에서 스퀘어 형태로 바뀌고 있다. 모두 복고로 돌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한 대표는 "대담한 복고풍이 유행할 것이다. 스타일이 굉장히 강해서 처음에는 '이걸 누가 써?' 이럴 수 있지만 셀럽이 쓰거나 하면 금세 유행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펜디 역시 사각형의 오버 사이즈 렌즈로 얼굴을 많이 가리는 스타일을 선보인다. 펜디는 도회적이고 트렌디한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모델, 평범하지만 패셔너블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휴고보스는 카본 파이어 등 여러 신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땀이 나도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등 패션에 기능성을 가미했다.

남성성을 강조한 보잉 스타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젊은층, 여성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약한 편이다. 한 대표는 "사실 휴고보스는 제품이 굉장히 다양하다. 여성과 젊은 사람들에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을 디스플레이해서 공략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스파이스걸스 멤버이자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로 알려진 빅토리아 베컴이 착용해 유명해진 '지미츄', 태양의 UV 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편광 기술을 적용한 '폴라로이드' 선글라스도 사필로그룹의 2020년을 책임질 라인업이다. 폴라로이드는 평균 80~90불로 비교적 저렴한 편임에도 가격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브랜드라고 한 대표는 추천했다.

끝으로 한은희 대표는 성공적 세일즈 7단계를 통해 판매 직원들의 적극적 자세를 재차 강조했다. 세일즈 7단계는 ◀정리 정돈된 깨끗한 카운터 ◀손님을 환영하는 자세 ◀브랜드 관련 간단한 정보 노출 ◀고객의 입장 파악 ◀제품 프리젠테이션 ◀특징&장점에 대한 설명 ◀클로징 세일이다.

글/사진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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