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중구청 등에 따르면 중구에 위치한 티몬 콜센터 외주업체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사업장은 폐쇄됐고, 추가 확진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7일 홍대 주점에서 감염된 B씨의 밀접 접촉자로 9일 B씨와 접촉한 후 10일과 11일 콜센터로 출근했다. 감염자와 접촉 후 이틀간 출근해서 업무를 본 점을 고려해보면 2차 감염이 이미 진행됐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해당 콜센터 같은 층에는 18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티몬 담당자는 40명 정도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 구로 콜센터 사태 후 콜센터 직원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의 방역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콜센터 업무의 특성상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하기가 쉽지 않고 좌석간 거리두기를 한다해도 2미터 이상 떨어져 근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감염 및 확산이 발생하고 있는지 여부는 앞으로 5~10일 정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콜센터 업무 직원에게 구로 사태 이후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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