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에 좋은 음식’ 양배추즙 제대로 먹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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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에 좋은 음식’ 양배추즙 제대로 먹으려면?
  • 박홍규
  • 승인 2020.09.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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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불릴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약 528만명으로 국민 10명 중 1명은 위염 치료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원인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나친 음주, 짜고 매운 자극성 음식,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 등이 모두 위벽 손상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위염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위를 보호하려면 스트레스를 피하고 자극적인 음식 대신 위에 좋은 식품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위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양배추’를 꾸준히 섭취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양배추엔 위산이나 다른 자극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비타민U가 풍부하여 위 점막을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양배추는 시중에 판매되는 양배추즙 등의 건강식품을 이용하면 간편하다. 다만, 양배추즙을 구매할 땐 위에 좋은 비타민U 성분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 꼭 확인하고 먹어야 한다. 양배추의 위 보호 효과는 비타민U에 의해 나타나므로, 비타민U의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 후 구입해야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비타민U 함량은 제품 겉면에 부착된 영양정보란이나 온라인 판매 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단순히 유효성분 수치만 봐선 안 되고, 이를 공인기관에서 검사했다는 의미의 WCS 표시가 있는 지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WCS 양배추즙은 제품 설명이나 온라인 판매페이지 등에 '비타민U 948.15㎎(WCS)' 등과 같은 방식으로 표시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아울러 좋은 양배추즙을 고르려면 양배추를 장시간 고온에서 끓여내는 ‘열수 추출’ 방식의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열수 추출 제조법은 열에 약한 채소의 유효성분이 대량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추의 일종인 배암차즈기를 가열 처리했더니 비타민U가 100% 파괴돼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는 연구도 있다.

이에 양배추즙은 제조 과정이 낮은 온도에서 진행되는 제품을 골라야 좋다. 특히 5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유효 성분을 뽑아내는 ‘저온 추출’ 방식의 제품을 선택하면 열에 의한 영양 손실 없이 양배추의 유효성분을 온전히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농약 등에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면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양배추는 재배 중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작물 중 하나로, 특히 덩어리 잎채소 특성상 아무리 꼼꼼히 세척해도 농약을 100% 제거하기 힘들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유기농 양배추로 만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위염 예방을 위해선 위에 좋은 양배추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시중에 판매되는 양배추즙을 고를 땐, 유효성분 함량을 공인 받은 WCS 양배추즙이 맞는지, 제조 방식과 원료는 안전한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해야 효과적으로 양배추를 섭취할 수 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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