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코로나 위험 없어져서 아냐"
상태바
방역당국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코로나 위험 없어져서 아냐"
  • 허남수
  • 승인 2020.10.20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0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 것은 위험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속에서도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내기 위한 것"이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콜센터, 방문판매업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 41명, 17일 62명, 18일 71명, 전날 50명 등으로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요양·재활병원 등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 1총괄조정관은 "밀집도가 높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작업환경을 가지고 있는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 고위험 사업장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 않은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거듭 당부했다.

또 "다수의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해 이용하는 클럽과 유흥주점은 항상 감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지난 5월 클럽발 대규모 집단감염을 기억하고 이용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꼭 이행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가을 단풍철 전세버스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방역당국은 전세버스 탑승객 명단을 철저히 관리하며 버스 안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고, 대화나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도록 하는 등 방역수칙을 점검할 계획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