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는 김장합시다', 장기 집콕 셀프 열풍 영향 ...  4인 가구 30만원 내외, 늦을수록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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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에는 김장합시다', 장기 집콕 셀프 열풍 영향 ...  4인 가구 30만원 내외, 늦을수록 저렴
  • 박홍규
  • 승인 2020.11.0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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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콕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 '신박 정리', 아빠 요리, '당근 쇼핑', 언택트 열공 등의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또 외식도 줄어들면서 식재료 구입비도 늘고 있다. 이에 김장에 관심을 갖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벌써부터 마트에는 절인배추와 고추가루 등 김장 식재료가 매대를 채운 상태다. 11월 기준으로 올해 4인 가구의 김장비용은 3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장 채소 수급이 점차 회복하고 있어 김장을 늦게 할수록 김장비용은 저렴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김장 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품목별 수급상황을 감안, 여건에 따라 출하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면서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피는 등 안정적 공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에 따르면 올해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1.9포기로 지난해 22.3포기보다 줄어들었다. 시기는 11월 강원·경기 북부지역부터 시작돼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에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0월 중순 소비자 601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올해 4인 가구 김장비용은 11월 기준 지난해와 비슷한 30만원 내외로 예상된다.

김치 20포기를 담근다고 가정할 때 배추 9만원, 무 2만2000원, 고춧가루 6만2000원, 깐마늘 1만2000원, 대파 6000원, 쪽파 1만1000원, 생강 1000원, 미나리 1만5000원, 갓 8000원, 굴 3만6000원, 젓갈 2만8000원, 소금 1만원이 든다.

농식품부는 10월 이후 12월로 갈수록 김장 비용이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용 배추와 무 가격이 성출하기인 11∼12월에 안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장을 10월 상순에 했을 경우 4인 가구 기준으로 45만 6000원이 들지만 점차 하락해 12월 하순에는 29만 8000원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품목별 수급상황을 감안한 공급 확대 등으로 과도한 수급불안을 차단하고 김장채소류 수급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부는 할인쿠폰 지원·할인판매 등을 연계해 ‘농할갑시다. 김장편’을 추진하고 알뜰구매 정보를 제공해 가계 부담을 경감에도 나선다.

김장채소류 및 돼지고기를 20% 할인해 구매할 수 있는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전국 농협 판매장 및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배추와 무, 마늘, 고추 등 김장용 채소류를 시중가보다 20% 수준 저렴하게 판매한다.

농협몰 등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 등을 통해 비대면 거래에도 김장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할 방침이다. 직거래정보망,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뜰장보기, 주변 장터, 할인판매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김장 담그기, 김치 나눠먹기’란 슬로건으로 김장문화 확산 및 국내산 농산물 소비 촉진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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