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권력이 된 조선-동아 ‘족벌 두 신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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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권력이 된 조선-동아 ‘족벌 두 신문 이야기’
  • 박홍규
  • 승인 2020.12.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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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의 새 영화 ‘족벌 두 신문 이야기’가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족벌 두 신문 이야기’는 각각 일등신문, 민족정론지라고 자칭하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100년 역사의 정체를 파헤치는 추적 다큐멘터리다. 스스로 권력이 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감추고자 한 검은 역사와 실체를 해부해, 100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들이 한국 사회에 끼친 해악을 기록하고 잘못된 언론은 사회적 흉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낱낱이 보여준다. 

국정원 간첩조작사건을 다룬 ‘자백’, 정부의 언론장악을 폭로한 ‘공범자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김복동’, 대한민국 핵발전의 현주소를 직시한 ‘월성’을 만든 뉴스타파의 다섯 번째 장편 다큐 영화로 김용진, 박중석 기자가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일제강점기에 조선, 동아가 자칭 ‘민족지’라는 허울 뒤에서 일제 앞잡이 노릇을 한 행적을 하나씩 추적한다. 2부는 해방 이후 두 신문이 그들 앞에 새롭게 나타난 박정희·전두환 독재권력과 야합하고 결탁하면서 덩치를 키우고 영향력을 확대해 온 과정을 들춰낸다. 3부는 1987년 6월항쟁 이후 어느 정도 확보된 언론자유의 공간에서 아이러니하게 두 신문이 스스로 권력집단이 돼 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또 저널리즘 대신 돈을 추구하면서 한국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이들의 현주소를 고발한다. 

현 조선일보 사주일가의 시조 격인 방응모와 그의 손자인 전 조선일보 사장 방우영, 동아일보 사문의 시조 격인 김성수와 그의 아들인 전 동아일보 회장 김상만이 출연한다. 박정희 독재권력에 맞서 '자유언론'을 위해 싸우다 사주에 의해 해직된 신홍범 전 조선일보 기자, 정연주 전 동아일보 기자 등도 나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사실들을 흥미롭게 증언한다.

김용진 감독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언론기관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일방적인 자체 평가 외의 별도의 시선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족벌 두 신문 이야기’는 창간 100년을 맞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감춰진 역사와 그 정체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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