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편가르기?…문재인 대통령 "여성들 코로나 어려움 속에서 더 많은 고통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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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편가르기?…문재인 대통령 "여성들 코로나 어려움 속에서 더 많은 고통 겪어"
  • 김상록
  • 승인 2021.03.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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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캡처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축사 메시지를 공개한 가운데, 몇몇 내용을 두고 남녀 편가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계정을 통해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한다"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비롯하여 여성들에게 더욱 힘들었던 한국의 근현대사를 생각하며, 꿋꿋하게 여성의 지위를 높여온 모든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유엔 위민(UN Women)에서 정한 '세계 여성의 날' 주제는 "여성의 리더십: 코로나 세상에서 평등한 미래 실현"이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매우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이 일할 때, 포용적 회복과 도약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부터 모범을 보이도록 목표를 높여나가겠다. 각 분야에서 여성이 동등한 권리로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여성들은 위기극복의 버팀목이 되어주셨고 더 많은 고통을 겪었다. 깊이 감사드리며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몇몇 네티즌들이 문 대통령의 축사에서 문제를 삼는 발언은 '한국은 이 분야에서 매우 부끄러운 수준', '각 분야에서 여성이 동등한 권리로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여성들은 위기극복의 버팀목이 되어주셨고 더 많은 고통을 겪었다' 등이다.

네티즌들은 "동등한 권리에는 동등한 의무도 따라야 한다", "옛날 어머니세대야 차별당한게 사실이지만 요즘은 뭐가 동등하지 않다는 거냐", "여자들 표 얻겠다는거 아니냐", "성추행은 다 저질러 놓고 여성 인권운운하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의사들이 파업을 선언하자 SNS에 "간호사 여러분, 고맙습니다. 코로나19와 장기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의사와 간호사들을 편가르기 한다는 비난이 문 대통령에게 쏟아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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