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백신, 제때 맞으면 자궁경부암 위험 87%까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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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백신, 제때 맞으면 자궁경부암 위험 87%까지 감소
  • 이태문
  • 승인 2021.11.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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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제때 맞으면 자궁경부암의 위험을 최대 87%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NHK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연구팀은 국제의학저널 '랜싯(The Lancet)'에 HPV 백신을 맞은 여성들과 그렇지 않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비교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6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은 20~64세 여성들의 데이터도 조사한 결과 만 12~13세에 백신을 접종 받은 여성들은 접종 받지 않은 여성들보다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이 87% 낮았고, 14~16세에 접종 받았을 땐 62%, 17~18세에 맞았을 땐 34%로 나타났다.

또한, 12~13세 사이에 접종을 받으면 암으로 발전 가능한 상태인 ‘전암 상태’에 이를 위험도 연령별로 39%부터 97%까지 낮춰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자궁경부암이 상당히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HPV 백신 접종은 부작용보다 이점이 절대적으로 크다"며 접종을 권장했다.

과거에는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던 자궁경부암은 최근 발생 연령이 낮아져 20대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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