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CJ 계열사 상근 고문직 채용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검찰은 CJ대한통운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의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와 자회사 한국복합물류의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내부 인사 자료와 인사 담당 직원들의 이메일 내역 등을 확보 중이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중순부터 약 1년간 CJ대한통운의 한국복합물류에서 상근고문으로 근무했다.
한국복합물류는 국가거점물류시설인 복합화물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CJ대한통운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다만, 정부 소유 부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근고문 직은 국토교통부 추천 인사를 관례적으로 채용해 왔다.
이에 국토교통부 추천으로 이 전 부총장이 취업했는데, 이 과정에서 노 전 실장이 개입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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