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의 공립 초중학교 가운데 96%가 아직 팩스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문부과학성의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이 전국의 공립 초중학교와 교육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업무에 팩스를 사용하는 학교가 약 96%에 달했다.
교육위원회가 학교에 인플루엔자 감염자 수 등을 팩스로 보내도록 지시한 경우도 있었다.
공문이나 업무 지시가 팩스로 도착하면 출력된 종이를 다시 복사해 내용을 판단할 담당 교직원을 찾아 책상 위에 두는 작업 등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업무 시간 외에 학부모 문의와 연락 사항을 컴퓨터와 단말기로 받는 체제를 갖췄다고 답한 초중학교는 약 20%에 그쳤고 나머지 80% 가량이 갖추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문부과학성은 향후 3년간 집중 기간으로 설정해 전액 국비로 어드바이저를 파견해 교육 현장의 디지털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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