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 '마녀사냥'으로 8명 사망...29명에게 독약 심판 [KDF World]
상태바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 '마녀사냥'으로 8명 사망...29명에게 독약 심판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2.24 0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의 마을에서 대규모 마녀사냥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23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 당국은 이날 카쉐우(Cacheu)주의 작은 마을인 쿨라데(Culade)에서 8명의 여성이 주술을 사용했다는 혐의로 독약을 마신 뒤 숨졌다고 밝혔다.

마을 아이 두 명이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숨지자 샤먼은 여성 29명에게 주술을 사용한 혐의로 독약 심판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8명의 여성은 모두 51세 이상이며 나머지 21명은 인근 도시 상도밍구스(Sao Domingos)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마을 고위 행정관인 카를로스 산하는 "전통적인 정령숭배 신앙이 여전히 강한 이 지역에서 이런 일이 계속 되고 있다"며 "고대부터 내려오는 관행을 종식시키는 데 필요한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