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호, 24 SS 컬렉션 '애프터 더 플레이'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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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호, 24 SS 컬렉션 '애프터 더 플레이'출시
  • 이수빈
  • 승인 2024.03.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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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레호(LEHHO)에서 24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애프터 더 데이(AFTER THE PLAY)’를 테마로 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오스트리아 조각가 ‘에르빈 브룸(Erwin Wrum)’의 조각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일상의 오브제를 부풀리거나 녹아내리게 하거나 잘려나간 형태로 변형하는 등 어떠한 것이든 조각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로, 규정된 조각 예술에 대한 관념을 넘어서는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에르빈 브룸의 “플랫 스컬프처(Flat Sculptures)” 시리즈는 파스텔 컬러의 “부풀린 영어 단어” 페인팅으로 글자들은 납작하지만 형태는 부풀어 있으므로 회화도 조각으로 정의 내린다. 부푼 영어 단어들이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라인들을 레호의 이번 시즌 ‘로티(Lottie)’ 패널링 디자인 시리즈에서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셔츠 드레스가 반으로 잘려진 것처럼 보이는 에드나 셔츠와 하나 쇼츠만의 아웃핏, 플랫해 보이지만 사이드의 공간감 디자인이 독특한 보라 쇼츠, 에르빈 브룸 작품의 해피 컬러들이 조합되어 있는 파스텔 체크 시리즈 등 이번 컬렉션은 시각적으로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을 법하지만, 은유적인 비틀어짐과 흔치 않은 디자인 요소들을 숨기고 있다. 

모던하면서도 깊이 있는 구조와 하이 퀄리티 소재로 차별화를 두고 있는 레호(LEHHO)의 이번 24년 봄·여름 컬렉션은 레호 공식 온라인 사이트와 신사동에 위치한 단독 매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 레호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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