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초접전' 승부 쏟아져…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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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초접전' 승부 쏟아져…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 허남수
  • 승인 2020.04.16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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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무소속 윤상현 후보, 성남 분당갑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 서울 광진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무소속 윤상현 후보, 성남 분당갑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 서울 광진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인 4·15 총선에서는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 승부가 많이 나왔다. 100여 표 안팎의 초접전을 비롯해 막판 대역전극이 펼쳐진 곳도 있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 출마한 무소속 윤상현 후보는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단 171표차로 이겼다. 윤 후보는 4만6493표(40.5%)를 얻었는데 4만 6322표(40.4%)를 획득한 남 후보와의 격차는 0.1% 포인트에 불과하다. 윤 후보는 가장 적은 표 차이로 당선된 후보가 됐다.

충남 아산갑에 출마한 이명수 미래통합당 후보(3만8167표)도 접전 끝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후보(3만7603표)를 따돌렸다. 두 후보간의 표 차이는 564표이며 득표율 차이는 0.2%포인트다.

성남 분당갑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50.0%)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49.3%)에 0.7%포인트 앞서며 당선증을 받았다. 단 1129표 차이였다. 성남 분당을에서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47.9%)가 김민수 미래통합당 후보(45.1%)를 2.5%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서울 용산 권영세 미래통합당 후보(6만3891표)와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6만3001표)도 890표 차이에 불과했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광진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고 후보는 5만4210표(50.3%)를 얻었고 오 후보는 5만1464표(47.8%)를 획득했다. 광진을은 새벽 5시가 다 돼서야 당선이 확정됐다. 

부산 남구을에서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50.5%)가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48.7%)에 1430표 차이로 앞서며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부산 사하구갑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역시 3만9875표로를 얻어 김척수 미래통합당 후보(3만9178표)를 697표 차이로 간신히 제쳤다.

용인병에서는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개표 내내 뒤지던 정 후보는 사전투표 개표가 시작된 이날 새벽 3시쯤부터 역전에 성공했다. 정 후보는 51.5%(8만4492 표)의 득표율로 이상일 미래통합당 후보(7만8562표, 47.9%)에 승리했다. 정 후보가 당선된 용인 수지는 더불어민주당의 험지라 불리는 곳. 민주당의 승리는 무려 16년 만이다.

막말로 여론의 도마 위에 자주 올랐던 민경욱 미래통합당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섰지만 최종 투표 결과 패배의 쓴 맛을 봤다. 민 후보는 4만9913표(39.4%)를 얻었고 정 후보는 5만2806표(41.7%)를 획득했다. 득표율 역시 2.3% 포인트로 접전 승부를 펼쳤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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