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직원 껴안고 침뱉고' 난동부린 사랑제일교회 확진 교인 부부...나만 확진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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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직원 껴안고 침뱉고' 난동부린 사랑제일교회 확진 교인 부부...나만 확진 억울해
  • 황찬교
  • 승인 2020.08.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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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부부가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찾아온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침을 뱉는 등 행패를 부린 일이 뒤는게 확인됐다.

이 부부는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결국 환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포천시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일동면에 거주하는 50대 A씨(포천 #41번)와 B씨(포천 #42번) 부부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대상인 이 부부가 검사를 받지 않아 검체를 채취하기 위해서였다. 이 부부는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

이들 부부 중 B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하루 전인 지난 17일 시 보건소 관계자들이 검체를 채취하려 식당을 찾아온 보건소 직원 2명 중 1명을 껴안으며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편 A씨는 "왜 우리만 검사를 받아야 하느냐"며 소리쳤다고 포천시는 주장했다.

결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부부는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뒤에도 재검사를 요구하며 차를 몰고 인근 병원으로 가는 소동도 일으켰다. 확진 뒤 무단이탈은 격리 수칙 위반이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이 부부를 안산 생활치료센터로 옮겼다. 이들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자 당시 식당에 갔던 보건소 직원 2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포천시 관계자는 "보건소 직원에게 이유없이 난동을 부린 부분은 치료 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 mbc방송 캡쳐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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