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모든 여성 자위대 대원의 민감한 개인 정보가 그대로 유출돼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15일 모든 여성 대원의 개인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도쿄 본부에 소속된 40대 남성 2등 해조(海曹,해상자위대 계급 중 하나로 부사관)을 정직 5일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 정보는 2015년경 해상자위대에 소속된 모든 여성 대원으로 약 2700명의 생년월일, 입대 시기, 소속 부대, 가족 구성 등이다.
문제의 40대 남성 2등 해조는 지난 2016년 직무상 필요가 없는 데도 당시 서버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PC에 약 2700명의 자세한 개인 정보를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일본 누리꾼들은 "민감한 개인 정보를 대량으로 유출한 징계가 겨우 정직 5일이라니 너무 가벼운 조치"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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