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어린이집 집단감염의 최초 확진자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울산 어린이집 4곳과 유치원 1곳에서 외부강사 A씨로 인한 감염으로 원생과 가족 등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1일부터 해당 어린이집 등에서 스피치 강의를 했는데, 백신은 접종하지 않은 상태로 KF94 마스크를 착용한 채 20여분간 수업을 했다.
A씨는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당국은 원생 등 149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A씨를 포함해 14명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돼 마스크도 소용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다수의 연쇄 감염자가 발생한 점에 미뤄 델타변이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검사를 의뢰했다. 현재 확진자 동선 등을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