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아프간 탈출 0명 빈손 철수, 500명의 목숨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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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 아프간 탈출 0명 빈손 철수, 500명의 목숨은 어떻게
  • 이태문
  • 승인 2021.09.0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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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아프가니스탄 탈출 작전을 벌였던 일본 자위대가 빈손으로 철수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군의 아프간 철수 완료에 따라 자위대를 자국으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이번 방침을 정식으로 결정해 기시 노부오(岸 信夫) 방위상이 철수 명령을 내렸다.

앞서 일본 정부는 23일 일본 대사관, 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 가족 등 약 500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위대의 C-2 수송기 1대, C-130 수송기 2대, 정부 전용기 1대, 자위대원 300여명의 파견을 결정했다. 

이후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 공항으로 파견된 자위대 수송기가 25일 밤부터 26일 오후 사이 두 차례에 걸쳐 카불공항으로 들어갔고, 27일 교도통신 통신원 1명을 수송기에 태워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으로 대피시켰다.

결국 자위대 수송기 3대와 정부 전용기 1대를 투입한 대규모 탈출 작전은 대피 희망자들이 공항 인근의 폭탄 테러로 카불공항에 도착하지 못하는 바람에 현지인 탈출 0명의 불명예와 함께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일본 정부는 현지에 남겨진 500명의 출국을 위해 아프간 실권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과 계속 교섭할 방침이지만 긴박하게 돌아가는 현지 상황으로 볼 때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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