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자문단, '코로나 中실험실 유출 가능성' 추가 조사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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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자문단, '코로나 中실험실 유출 가능성' 추가 조사 권고
  • 이태문
  • 승인 2022.06.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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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과학자 자문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추가 조사를 권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WHO는 9일(현지시간) '새로운 병원체의 기원 조사를 위한 과학 자문그룹(SAGO)'의 첫 예비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SAGO는 예비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데이터"가 부족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공개된 데이터만으로는 어떤 동물을 거쳐, 어떤 경로로 유입됐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SAGO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 사고에 따라 사람에게 유입됐을 가능성 조사가 필요하다며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조작이나 동물 실험 등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해당 실험실에서 안전·보안 조치를 담당한 직원들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중국, 독일,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과학자 27명으로 구성된 SAGO 멤버 가운데 러시아, 브라질, 중국 출신 3명은 지난해 3월 발표된 WHO 보고서를 의심할 새로운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실험실 유출 가능성 조사에 동의하지 않았다.

당시 WHO 조사팀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박쥐에서 기원해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험실 유출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판단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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