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사일 76발로 우크라 전역의 에너지시설 집중타격...내년 2월 총공세 예상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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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사일 76발로 우크라 전역의 에너지시설 집중타격...내년 2월 총공세 예상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2.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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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76발의 미사일을 퍼부었으며, 에너지 기반시설을 집중 타격해 전국 가구의 절반 가량이 정전 사태를 겪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16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가 오늘 아침 출근길에 미사일 76발을 발사했고, 우리는 이 중 60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최대 규모로 지난 5일 70여 발의 미사일 공습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공습으로 발전소와 변전소를 포함해 최소 9개 에너지 시설이 손상을 입어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17일 "우크라이나군의 지휘본부와 방위산업공장, 전력 공급시설에 하늘과 바다에서 대규모로 공격을 했다"고 발표하면서 "러시아 미사일로 우크라이나군의 방공시스템은 많은 자원을 써 버렸다"며 방공시스템의 약화도 목적이었음을 내비쳤다.

영국 국방부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 시설에 대한 장거리 공격이 활발해지고 있다. 순항미사일이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방에서 발사한 이란제 무인기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예비군 약 15만명의 훈련이 끝나는 내년 2월께 대규모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다른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새로 20만명의 병력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의 재침공을 노리고 있는 게 분명하다"며 경계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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