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젯스타 여객기 '폭파 위협'에 긴급 비상 착륙...폭발물 발견 못해, 승객 5명 경상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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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젯스타 여객기 '폭파 위협'에 긴급 비상 착륙...폭발물 발견 못해, 승객 5명 경상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1.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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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 젯스타(Jetstar) 재팬 여객기가 폭파 예고 전화로 긴급 비상 착륙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젯스타 재팬의 여객기 GK 501편은 7일 오전 6시 35분 도쿄 근처 나리타공항에서 목적지인 후쿠오카로 향해 이륙했다. 

오전 6시 20분께 나리타공항 경비소방센터의 직원은 독일에서 걸려온 국제전화로 "GK 501편 비행기 화물칸에 100㎏의 플라스틱 폭탄이 있다. 매니저를 내보내지 않으면 폭파하겠다"는 영어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

이 사실을 오전 6시 53분께 젯스타 재팬의 운항관리 담당자에게 전달했으며, GK 501편은 목적지를 변경해 오전 7시 41분께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주부(中部)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당시 유아 2명을 포함한 승객 136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탈출 과정에서 승객 5명이 찰과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즉시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켜 기체 객실 및 화물칸에 실린 수하물을 엑스선 등으로 조사했지만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긴급 착륙의 영향으로 활주로가 일시 폐쇄되는 바람에 4시간 넘게 항공기의 이착륙이 이뤄지지 못해 이용객들이 결항과 연착 등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지바(千葉)현 경찰본부는 업무방해 혐의로 현재 수사 중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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