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에 러시아 강경파 불만...프리고진 "해결하려면 200만명 동원"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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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에 러시아 강경파 불만...프리고진 "해결하려면 200만명 동원" [우크라이나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3.06.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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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총반격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 본토의 공격이 계속 이어져 강경파의 불만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1일 아사히TV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강경파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인 러시아 벨고로드주(州)에서는 31일 새벽부터 다시 대규모 포격이 이뤄져 4명이 부상했다.

비야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이날 주택과 학교에도 피해가 발생했으며, 국경 근처에 사는 어린이 300명을 안정한 장소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에 있는 일린스키 정유소와 아핍스키 정유소에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서방 언론에 우크라이나 전쟁 전황을 제공하는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수도 모스크바에 대한 드론 공격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일부러 경시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보복 수단의 한계가 드러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국방부와 엘리트층에 분노를 느낀다"고 불만을 토했으며, 31일에는 "분쟁을 해결하려면 200만 명의 동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체첸 공화국의 람잔 카디로프 정부 수장도 "러시아는 게엄령을 선포해 모든 전투 자원을 사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정치단체 '화난 애국자 클럽'을 설립한 러시아 장군 출신의 이고리 대표도 수도 모스크바가 공격받는데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고집하는 푸틴 대통령의 태도에 의문을 던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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