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일본과 러시아의 대립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28일 NHK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27일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반러시아의 리더가 되고 싶은가 보다. 이러한 불법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며 대항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6일 각료회의에서 러시아 민간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의 간무와 무기상 등 개인 24명과 78개 단체 등의 자산을 동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러시아 군 관련 단체 등 80곳에 대해선 부품 등의 수출 금지도 결정했다.
이번 추가 제재 결정은 지난 19∼21일 진행된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제재 회피나 우회를 막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기로 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 배치에 대해 "정세를 긴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외부부는 "러시아의 핵 위협은 신중하지 못한 억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하면서 일본도 유럽에 배치된 미국 핵무기에 대해 마찬가지로 우려를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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