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인해 현재까지 다수의 시민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과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9분쯤 분당 서현역에서 차량 한 대가 인도를 넘어 쇼핑몰 안쪽으로 돌진하고 흉기로 사람들을 찔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슷한 시각 119에도 "남자가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후 6시 5분쯤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범행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범행 전 차량을 몰고 서현역 역사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시민은 9명이고, 범인이 운전해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다친 시민은 4명이다. 피해자들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 8시부터 전국 시·도경찰청장 화상회의를 시작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에 이어 유사한 범죄가 또 발생하자 이를 사전에 차단·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회의를 소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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