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 범행 미리 계획…발각될까봐 스마트폰 초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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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 범행 미리 계획…발각될까봐 스마트폰 초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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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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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신림역 인근에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조모(33·구속)씨가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일 인천 집을 나설 때부터 범행을 염두에 뒀다.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보려고 독산동 집에 들렀는데 하필 그때 '왜 그렇게 사냐'고 말을 해서 더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할머니 집을 나와 흉기 2개를 훔친 뒤 택시를 타고 신림동에 가서 흉기난동을 벌였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범행 전날인 20일 오후 5시쯤 자신의 아이폰XS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다. 포렌식 결과 같은 날 오후 5시58분 이후 브라우저 등 사용 기록이 남아있지만 사건과 관련 있는 검색이나 통화·메시지·사진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경찰에서 "남들보다 키가 작아 열등감이 있었다"는 취지로도 말했다. 또 "피해자 성별을 가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의 의료기록을 조회한 결과 2018년 1월부터 범행 당일까지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기록 조회가 가능한 2013∼2017년 병력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조씨는 이날 오후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받았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열흘 정도 걸린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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