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연서 성추행 당한 DJ소다 "복장과 성범죄 피해 관계 없어…남성 중심적인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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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연서 성추행 당한 DJ소다 "복장과 성범죄 피해 관계 없어…남성 중심적인 시각"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8.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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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J소다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일본에서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당한 DJ소다가 "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DJ소다의 노출 의상이 성추행 원인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2차 가해 발언이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DJ소다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피해자를 문제 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며 편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라며 "원인은 섹시한 옷이 아니라 가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6살때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또 2018년 국내 한 행사에 놀러갔다가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현재까지 이 남성의 신상을 찾고 있다고 했다.

DJ소다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차례의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해왔고 나는 그런 일을 당해도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숨기면서 살아야하는 줄 알았다"며 "하지만 이제 더이상 피하거나 숨고 싶지 않다. 이를 무시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가해자나 2차 가해를 하는 사람들이나 모두 똑같이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일본의 영화 감독 모리타 히로유키는 지난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DJ소다가 주장하는 성추행 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라며 "남자를 유혹해 붙게 한 뒤 무서운 건달이 나타나 돈을 뜯어내는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DJ 소다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여러 명의 관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은 오사카 현지 경찰에 성명 미상의 남자 2명과 여자 1명 등 모두 3명을 '부동의(동의 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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