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소다(본명 황소희)가 지난 8월 일본 오사카의 공연 중 자신을 성추행한 가해자 3명과 화해했다.
3일 오리콘뉴스에 따르면 음악페스티벌 'MUSIC CIRCUS’23'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TryHard Japan)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를 통해 고발 취하 사실을 밝혔다.
주최측은 "DJ소다가 이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3명으로부터 각각 사과문을 받아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를 받아들여 금전적인 배상없이 화해가 성립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해 성립을 받아들여 회사는 8월 21일 경찰서에 제출한 형사 고발을 11월 1일에 취하했다. 가해자들에 대해 관대하게 대응해 달라고 수사기관에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음악페스티벌 'MUSIC CIRCUS’23'에서 DJ소다는 관객 분위기를 끌어올릴 목적으로 스탠딩석 가까이 다가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
다음 날인 8월 14일 DJ소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는데,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신체를 만졌다.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주최측은 "이 사건은 성폭력·성범죄임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하여 형사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21일 형사 고발의 강경한 대응을 취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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