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사우디 이스라엘 이집트 방문 10년째 현장 명절…'글로벌 최전선'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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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사우디 이스라엘 이집트 방문 10년째 현장 명절…'글로벌 최전선' 함께
  • 박홍규
  • 승인 2023.10.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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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석 연휴를 이용해 사우디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명절 현장 경영'을 계속했다. 이재용 회장의 명절 글로벌 현장 경영은 2014년부터 10년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TV·모바일 공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1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회장 취임 직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중동 지역을 찾아 살펴본 셈이다. 

스마트시티 '네옴'은 사우디의 대규모 국가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구축중인 미래형 신도시다. 삼성물산은 '네옴'의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 네옴(NEOM) 신도시 건설 현장에 헬기로 도착해 삼성물산 네옴시티 지하 터널 공사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네옴시티는 4개 구역인 더 라인(거주 공간), 옥사곤(친환경 산업 단지), 트로제나(산악 휴양·레저 단지), 신달라(해양 리조트 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약 1200km 떨어진 타북 지역에 서울시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2만6500㎢ 규모로 건설 중이다. 삼성물산은 '더 라인(거주 공간)'의 하부 교통망 및 인프라 시설 '스파인(Spine)'의 일부 구간 터널공사를 지난해 시작했다. 삼성이 맡고 있는 터널 길이는 12.5km에 이른다. 

이재용 회장은 '네옴'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중동 지역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다. 지금은 비록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고 있지만 '글로벌 삼성'의 미래를 건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 회장은 1일 사우디 방문에 앞서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 소재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해 TV·태블릿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이집트에서 삼성전자는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 공단에 공장을 세워 2012년부터 TV와 모니터, 태블릿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중동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이집트에 스마트폰 생산 공장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의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이스라엘 R&D 센터에서 '미래 혁신 기술'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이스라엘은 인공지능과 반도체·바이오·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 스타트업 7000여곳을 보유한 '스타트업 대국'이다. 삼성은 미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 R&D 센터 및 삼성리서치이스라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삼성은 '삼성넥스트'를 통해 인공지능·로봇 등 현지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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